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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산코끼리 Jun 26. 2016

right time

도대체 알 길이 없는 것이 사람의 마음속이라고 했다. 그래서 가끔은 더욱 궁금해지기도 하다가 어느 순간에 포기해버리고 마는 그 궁금함. 누군가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하는 것에 대한 의문은 살면서 가끔씩 나를 괴롭히는, 잊을만하면 내 삶에 다시 등장하는 그런 존재이다.


한 사람의 마음속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미치도록 궁금해하던 기억이 있다면 잘 알 것이다. 그것을 알게 되는 데는 어느 정도의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며, 그 시간은 마치 신이 정해 놓은 시간표가 있는 것 같이 "적절한 때"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그런 것이다. 미리 알게 되어도, 너무 늦게 알게 되어도 좋을 것이 없다.


하지만 오늘은 그 적절한 때를 지키고 싶지 않은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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