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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남편덕후 Jul 02. 2018

남편덕후 그림일기 037

고마운 비


‘결석사유=장마’일 정도로 비에 약한 나. 장마가 시작되면 하늘이 나를 누르고 온 몸에 힘이 빠진다. 뭔가 소화도 안 되고 기분도 안 좋아지고. 그런데 종수님은 비가 오면 ‘고마운 빗님이 오시네’라고 하시는 것이 아닌가! 선비세요...?

이번 장마에도 종수님은 “고마운 비가 내린다!”하시며 같이 앉아 비를 구경하자고 하신다. 비가 쏴아 내리는 걸 보니 덕심 때문인지 고마운 것 같기도 하고...?

나에게는 불평불만의 비가 누군가에게는 해소와 감사의 비겠지! 세상을 보는 눈을 조금만 바꿔서 감사할 것을 찾아봐야겠다. 감사의 우산을 쓰면 이번 장마를 행복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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