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해가네
“너 너무 종수님 같아!”
결혼하고 주변에서 남편 닮아간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또라이에 까불이였던 내가 좀 더 차분해지고 느려진 게 나도 신기하긴 해.
그러고 보니 흥부자인 나와는 반대로 흥빈곤계층이었던 종수님도 많이 변하셨다! 농담이라고는 1도 안 하셨는데, 결혼하고는 순간순간 하시는 웃긴 말과 행동들이 나를 빵 터지게 한다.
오늘도 갑자기 내 쏴랑 은실리임~하시며 소몰이 창법을 구사하시는데 무방비상태로 어찌나 웃었는지. 사랑은 이렇게 서로에게 물드는 것이로구나.
그나저나 이제 진중함에 유머까지 갖추시다니, 불안해서 안 되겠다. 밖에 나가선 절대 그러지 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