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24화

백일홍

내마음

by 백운

백일만에 흰손수건걸고

돌아오겠다는 약속

철썩같이 지켰건만

이무기의 붉은복수

흰손수건 붉게 적셨네

저멀리 배에서 나부끼는

붉은 손수건

그리운 내님 한발 먼저 보고저

한발 또 한발 산으로 올랐건만

야속한 내님

붉은피로 스러졌네

내님 아니였음

벌써 이무기에 스러졌을 목숨

내님따라 이제 나도 가려하오

먼훗날

붉은피보다 더 붉은꽃이 피거들랑

내님 그리워 피는 내마음인줄 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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