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에 일어났다. 늦은 명상을 하고 감자를 먹었다.
오늘은 확실히 습하다. 어제도 습했다. 수영장을 갈까 하다가 안 갔는데 후회가 된다. 습기에 힘이 든 몸은 그냥 가라앉지 않는다. 알아주고 달래주어야 한다. 습도와 높은 온도를 만난 몸은 다시 갱년기열감을 만들어낸다. 어떻게 해달라는 이야기다.
어둑한 밤 산책을 하고 덤벨운동도 해주었다. 그래도 영 깔끔하지 않았는지 아침에도 힘들다고 칭얼거린다.
알았어... 그랬구나...
많이 힘들었구나...
화요일에는 꼭 수영해 줄게...
나이 먹으면 몸이 나를 지배한다더니, 꼭 들어맞네. 기분도 마음도 몸상태에서 시작되는 날들이 점점 많아진다.
해마다 더워진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