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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리별 Sep 25. 2023

#2023. 9.23. 월, 돼지 멱따는 소리.

오늘은 7시에 일어났다. 어제 모시송편을 야무지게 먹었더니,,,, 많이 먹으면 많이 잔다...


명상을 하고 계란 한 알을 구워 먹고 사과즙을 한 봉지 먹고 아침부터 또 떡이 먹고 싶어서 모시개떡 3개를 쪄 먹었다. 요가 수련 할 때 배가 고파서 힘이 부족하다고 핑계를 대면서 먹었다.


요가하는 내내 개떡이 뱃속에서 출렁거렸다. 떡 먹고 요가는 확실히 아니었다.

오늘은 악어자세를 했다. 엎드려서 다리를 들어 올리고 살짝 접어서 옆으로 넘기는 자세였다. 선생님은 위로 다리를 들어 올리는 동시에 아래쪽 다리를 반대방향으로 밀었는데 능지처참이 이런 건가 하는 통증이 일어났다.


헉헉!! 평생 처음 느껴보는 통증에 놀란 나는 돼지 멱따는 소리가 나왔다.


크허억,,, 캭... 아아아아아악... 크억....


내가 쏟아내는 괴성에 선생님은 빙긋이 웃으며 강도를 약하게 했다.

그래도


아악, 학 컼 컼. 안돼... 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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