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노래 그 어딘가
너를 만나
너를 믿어주고 싶어
하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처음 짝사랑했던 그 두근 거림일지도 몰라
이뤄지지 않을 거라는 불안함이 더 맞을지도 몰라
하지만 이젠 모른 척할 수는 없겠어
날 향한 너의 외침을
잠들어 있는 나를 깨워달라는 목소리를
익숙하지 않아 어색하고 자신이 없을 뿐야
마치 처음 만난 서로 다른 두 사람처럼
내가 널 믿어줄 수 있을까?
그 날 꿈에 나타난 쓸쓸한 모습에
이 다짐을 결코 멈출 수 없을 것 같아
널 만나고 싶어, 네가 되고 싶어
이루어질 수 없을 것 같은 너를 말야
믿어주게 되는 순간이 올까.
포근한 이불이 되어 덮어주게 되는 날이 올까.
그 날이 온다면,
바라는 넌 나를 만나줄까
우리가 하나가 될 수 있을까
하나가 되는 그 날을 꿈꿔봐
하지만 내 마음을 모르는지 한 없이 비만 쏟아져.
흐려서 전혀 보이질 않지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떻게 해야 너를 믿어줄 수 있게 될까
내가 너를 사랑할 수 있을까
내가 나와 자유롭게 날 수 있는 날이 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