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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바 Nova May 17. 2021

너를 만나

시와 노래 그 어딘가


너를 만나



너를 믿어주고 싶어

하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처음 짝사랑했던 그 두근 거림일지도 몰라

이뤄지지 않을 거라는 불안함이 더 맞을지도 몰라


하지만 이젠 모른 척할 수는 없겠어

날 향한 너의 외침을

잠들어 있는 나를 깨워달라는 목소리를


익숙하지 않아 어색하고 자신이 없을 뿐야

마치 처음 만난 서로 다른 두 사람처럼

내가 널 믿어줄 수 있을까?

그 날 꿈에 나타난 쓸쓸한 모습에

이 다짐을 결코 멈출 수 없을 것 같아

널 만나고 싶어, 네가 되고 싶어

이루어질 수 없을 것 같은 너를 말야


믿어주게 되는 순간이 올까.

포근한 이불이 되어 덮어주게 되는 날이 올까.

그 날이 온다면,

바라는 넌 나를 만나줄까

우리가 하나가 될 수 있을까


하나가 되는 그 날을 꿈꿔봐

하지만 내 마음을 모르는지 한 없이 비만 쏟아져.

흐려서 전혀 보이질 않지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떻게 해야 너를 믿어줄 수 있게 될까

내가 너를 사랑할 수 있을까

내가 나와 자유롭게 날 수 있는 날이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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