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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바 Nova Jul 11. 2021

나는 너의 시간이다.

꿈을 이루어 가고 있는 당신에게


Dear. 영원한 당신께


제가 가고 있는 이 길이 맞는 길일까요? 제가 바랬던 계획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니 이 길이 제 길이 맞나 의심이 자꾸 들어요. 다른 사람들은 계획대로 자신의 꿈들을 잘 이뤄가고 있는 것만 같은데 저는 해내야 할 것들이 한참 많고 또 해낸다고 해서 이루어질 거라는 보장도 없으니 막막하기만 해요. 분명 당신께서는 모든 사람에게 같은 시간이라는 것을 선물로 주셨을 텐데, 마치 제 인생만 꼬여 있는 것 같고 잘 풀리지 않는 것 같아요. 아무리 꿈을 꾸려고 해 봐도 현실에 넘어지네요. 무엇보다도 그 꿈에 대한 제 스스로 이루어질 것이라는 믿음과 확신이 없어서 더 힘들게 다가와요.





Dear. 나의 사랑에게


나의 사랑하고 어여쁜 자야. 네가 어떤 꿈과 희망들을 가지고 있는지 나는 알 수 있단다. 네가 뭘 원하는지, 어떤 것을 바라는지, 평소에 어떤 생각을 하고 꿈을 꾸며 열정을 가지고 있는지 그 모든 것들을 알고 있단다. 왜냐하면 난 너를 만들었고, 너를 위한 환경과 상황들 그리고 어떤 것이 너에게 가장 적합한지 나는 알고 있거든. 언제쯤 이루어질지 혼자 머리를 싸매면서 계획을 앞서 세우고 있어 머리가 많이 복잡하지? 앞이 보이지 않아 깜깜할 거야. 언제쯤 이루어질 수 있을지, 이루어지기는 할 건지 막막하고 확신이 들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구나.


나의 사랑아. 이제 나에게 그 모든 것을 맡기고 나를 믿어봐. 나는 너를 만들었고 너를 창조한 너의 창조주란다. 나는 너 스스로도 잘 모르는, 너에게 가장 좋은 것을 준단다. 나는 너에게 가장 좋은 때에, 가장 좋은 것으로, 가장 필요한 곳에 모든 상황들과 환경들을 만들어 너의 소원과 꿈들이 이루어지게 만들 수 있는 사람도 바로 나란다. 나는 그 시기와 때, 상황과 환경들 그리고 너의 꿈과 원함을 지금 이 순간에도 눈동자와 같이 지키고 있고 그 길을 만들어 가고 있기 때문이지.

네 스스로를 믿을 수 없어도 괜찮아. 그런 너를 사랑으로 보살피고 있는 나의 손길을 기억해주길 바라. 그거면 돼. 스스로를 믿지 못해도 너를 인도하고 있는 나를 믿는다면 자연스레 너 스스로를 믿어지는 순간이 오게 될 거야. 혹 나를 믿지 못하겠어도 좋아. 네가 나를 믿지 않더라도 나는 너를 사랑하고 변함없이 오늘도 너를 지키며 인도하고 있단다. 왜냐하면 나는 너를 사랑하니까!

아마 내가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너를 향한 계획들을 볼 수 없어 답답할 거야. 비록 보이지 않지만 진리인 나를 믿고 굳건하게 네가 지금 현재 있는 그 땅을 지그시 밟고 일어서 너를 향한 나의 행함 들을 바라보렴.

내가 너의 최고의 시간이라는 것을 받아들이고 흔쾌히 나의 힘을 빌려봐.

난 언제나 두 팔 벌려 너를 맞이하고 있단다. 네가 나를 사랑하건 조금 사랑하건, 오늘은 사랑하지 못하건 그 여부와 상관없이 말이야.


-너를 언제나 사랑하는 이, J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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