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책감을 가지고 있는 당신에게
Dear. 나의 사랑에게
죄책감의 굴레에서 오늘도 벗어날 수 없는 너를 알아.
짊어지지도 않아도 되는 짐을 지고 죄책감에 빠져
스스로를 옭아매고 있다는 것도 안단다.
죄로부터 해방되려고 오늘도 발버둥 치는 너의 마음을 잘 안단다.
죄책감이 너를 감싸고 놔주지 않는다는 거 알아.
너는 날 위해 뭔가를 해야만 한다고 생각을 하지.
죄로부터 깨끗해 지기 위해
말씀을 더 많이 보며 묵상을 하고 기도를 하고,
찬양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하지만 그거 알고 있니?
네가 스스로 할 수 있다면 내가 이 땅에 널 만나러 올 이유가 없단다.
내가 저 십자가에서 너를 위해 죽고 피 흘려 다시 부활한 의미가 하나도 없다는 말이야.
사랑하는 자야. 기억해주겠니?
네가 너 스스로에게 보내고 있는 그 수많은 화살들.
내가 다 대신 맞아주고 있다는 것을 말이야.
스스로 벗어나지 못하는 모든 아픔의 굴레들 속에서
화살을 쏘아붙일 때
내가 대신 맞아주고 있다는 사실을.
나의 피 흘린 대가를 충분히 너에게 지불할 수 있도록
이제 나를 밟아라.
나를 밟아.
밟고 또 밟아.
나를 밟고 지나가.
그걸 위해 오늘, 이 순간
너에게 왔단다.
나를 밟으면 너의 죄는 사해지고
나는 절대 두 번 다시 너의 죄를 보지 않을 것이야.
-너의 사랑, 너의 유일한 신랑. J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