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휘바 Jun 09. 2021

착륙


곧 착륙하겠습니다

끝이라는 안내

나락으로 추락하는 마음


오늘따라 무자비한 중력

속절없이 떨어지는 사랑


이미 하강을 시작했다는 걸 알고 있어

영원한 비행이란 없다는 것도


너는 안정적으로 착지할 걸 알아

나는 준비되지 못한 채로 곤두박질치겠지


유리창에 입김은 흔적도 없이 

밑으로 밑으로

낙하하는 우리의 시간

작가의 이전글 우울증의 늪에 빠진 그대들에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