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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운재미 Sep 16. 2021

10. 헬창의 삶, 입문을 응원합니다!

'헬창'의 의미



의미는 각자 부여하기 나름이다. 그저 '헬창'이라는 타이틀을 나에게 부여함으로써 내가 웨이트 트레이닝을, 그리고 운동을 더 사랑하게 되었으면 좋겠다. 그래야 그 마음이 주변 사람들에게도 보일 테니까. 사랑에 빠진 연인의 눈빛을 감출 수 없는 것처럼.



'헬스' 그리고 '운동'.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오늘도 헬스장과 데이트 중인 운재미

SNS에 운동 관련 게시글을 업로드할 때마다 친구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다.


'나 운동 좀 알려줘.'

'나 혼자서 못하겠어.'

'운동 너무 어려워.'


맞다. 어렵다. 어려울 수 있다. 접해본 적이 없는데 어찌 어렵지 않을 수가 있을까? 나 또한 아직도 운동이 어려운데 말이다. 그러나 여기서 해줄 수 있는 말은 '잘' 하려고 하지 말라는 것이다. 운동을 못하기 때문에 배우는 것 아닌가? 못하는 것을 하루아침에 잘하려고 하니 당연히 어렵게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하루에 스트레칭 한 동작만 익히면 되고, 운동 동작 하나만 익히면 된다. 그리고 반복하면 된다. 반복하지 않아서 어려운 것이다. 매일 새롭게 느껴지기 때문에. 처음 만난 사람과의 관계가 어렵다가도 반복된 만남이 있을수록 익숙해지고 편해진다. 운동과도 교제를 한다고 생각하고, 매일 저녁 혹은 매주 3번씩 데이트를 한다고 생각하면 조금 더 친숙해질 것이다.



친근하게 느껴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나도 홈짐 만들고 싶다.(엄마 등짝 스매싱 각오하기)

최근 미운 우리 새끼 프로그램에서 가수 김종국이 자택에 홈짐을 만든 장면이 있었다. 그때 나온 짤이 '헬확행'인데 '헬스는 확실히 행복'하다는 뜻이다. 김종국이 홈짐에서 운동하면서 바보처럼 헤벌레 웃는 얼굴이 굉장히 인상 깊게 방영되었는데, 그 장면에서 내 광대도 같이 상승했던 기억이 있다. 김종국에게 운동은 집 같은 존재인 것이다. 편안하고 친숙한 곳. 홈짐을 가진 모든 분들에게는 집에 운동기구를 들일만큼 운동이 힐링이자 쉼 같은 것이다. 그렇게까지 느끼기 위해 그들은 많은 시간을 운동에 할애했을 것이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운동과 데이트를 자주한 결과인 것이다. 처음에 시작한 이유는 다양하다. 그러나 지금 그들이 느끼는 감정은 동일할 것이다. 김종국의 얼굴에서 감출 수 없는 행복이 느껴지는 것처럼, 그리고 그 표정에서 동일한 감정을 느끼는 나와 수많은 헬창들처럼. 하루아침에 헬창이 될 수는 없다. 그러나 운동 목적, 혹은 목표를 가지고 시작해서 자기만의 운동법을 만들어가고, 더 나아가 운동 본연에서의 즐거움을 느끼다 보면 혹시 모른다. 정신 차려보니 우리 집이 헬스장이 되어있을지도.



우린 너무 당연하게 누리고 있는 것들이 많다.


오늘도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가 2,000명대가 넘었다는 기사가 흘러나온다. 마스크 착용이 당연해진 요즘, 간혹 생소한 사람 앞에서 마스크를 벗을 때면 마치 벌거벗는 듯한 느낌이 들곤 한다. 학교에서는 쉬는 시간이 줄었는데 그 짧은 시간 동안에 친구들과 떠들 수 없고, 직장에서도 비대면 회의와 재택근무가 새로운 근무형태로 대체되고 있다. 문득 옛 사진을 찾아보던 중 불과 2년 전 여름, 마지막 해외여행이 될 줄 몰랐던 라오스에서의 사진에서는 마스크 없이 활짝 웃고 있는 나와 친구들의 모습이 보인다. 마스크 없이 자유롭게 거리를 활보하는 것이 아무렇지 않았던 그때가 지금은 너무 그립다. 그때는 당연한 것이었는데 말이다.


헬창 운재미는 헬스장에서 헬창이 된 당신을 기다립니다!

이런 상황에서 헬스장도 피해 갈 수 없다. 헬스장을 찾는 사람들의 숫자가 확연하게 줄었다. 이제는 모든 활동들이 극명하게 나뉜다. 애매한 것이 없다는 것이다. 지금 헬스장을 찾는 사람들은 정말 좋아서 혹은 필요해서 찾는 것이다. 대개는 코로나19로 인해 쉬어야겠다며 운동과 멀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헬스장이 부담스럽다면 꼭 헬스장이 아니어도 좋다. 다만, 지금 운동을 시작하지 않으면 헬창은커녕 앞으로 몸을 움직이기가 더욱 힘들어질 것이다. 당신의 미래를 위해 투자하라. 지금 투자하는 하루 1시간이 훗날 그대의 10년 건강을 좌우할 것이다. 억지로라도 나에게 헬창이라는 수식어를 붙여라.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은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헬창이 되어야 하는 이유를 만들자. 그대는 헬창이 되기에 충분한 자격을 가졌다.




당신도 헬창이 될 수 있습니다. 당신이 헬창이 되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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