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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어쩌다 프리랜서 Jan 22. 2022

그러고 보니, 왜 네가 연락하기 꺼렸는지 알겠다.

짧은 만화를 보니,

짧은 만화를 보니, 아주 잘 알겠다. 하필이면 마치 거짓말처럼 크리스마스에 일어난 너의 일. 안부를 묻는 모든 연말인사, 새해 인사가. 그 곳에 써있는 올 한해 수고했어. 새해 복 많이 받아. 그리고 요즘 어때? 하는 안부인사가. 거기에 대답을 하려할 때 너의 고민이.


너는 마치 재난 사고를 소개해야만 하는 뉴스의 앵커같이 너에게 일어난 일들을 누군가 묻는 안부에 애써 답해야 했으니. 또 이야기를 하면 어쩔 줄 모르는 상대의 반응에 마치 듣고 싶지 않은 뉴스를 갑자기 확 쏟아낸 입장이 되었을 수도 있겠다 싶다.


얼마 전 우린 참 그 괜찮냐는 질문이 어렵다 했다. 우린 그럼 그냥 웃으면서 "안괜찮아요! 어떻게 괜찮겠어요."라고 큰 일이 아니라는 듯이 말하기로 했다. 어떤 뉴스를 전하든 감정을 담으면 안되는 앵커처럼, 연락을 할 때마다 괜찮아야만 하는 네가 오히려 상대의 기분을 살피느라, 말이 어려웠겠다 싶다.


시끄러운 곳에서 글을 쓰니 글이 두서없다. 근래 시끄러운 곳에 있지 않아서인가 오늘은 시끄러움도 꽤나 반가운 듯 거슬리는 듯.





최근, 룸메이트 친구가 투병을 시작했어요.

저희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다음 글을 읽어보세요.


친구가 일찍 자라며 펑펑 울었다. (brunch.co.kr)

쉬운 문제엔 간단한 답이 있다. (brun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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