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향한 질문, <빅퀘스천>을 읽으며
"우리는 매일 아침 거울 속에 들어있는 자기 자신의 모습을 보며 살아가죠. 그렇지만 자기 자신에 대해 모든 걸 알고 있다고 확신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자기 자신에 대해 잘 모른다는 것, 그 사실이 우리에게는 무엇보다 큰 비극입니다."
- <빅 퀘스천>, 더글라스 케네디. 밝은 세상
'내가 알고 있는 이야기에 어느 정도 진실이 포함돼 있다고 하더라도 전적으로 '진실'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그저 나의 입장에서 바라본 진실일 뿐이니까.'
"진실은 언제나 이렇게 논쟁의 여지가 많죠."
그야말로 지당한 말이었다. 진실은 단 한 가지 단순한 사실에 뿌리를 두고 있다. (중략) 두 가지 다른 시각이 존재할 뿐이었다.
'당장은 연극 연출을 해보고 싶었지만 글을 쓰는 게 나에게는 가장 마음에 드는 일이었다. 누군가에게 기대지 않고 혼자서도 능히 할 수 있다는 점이 글쓰기가 마음에 든 이유였다.'
"누구나 처음 글을 쓰기 시작할 때에는 엄청난 비방이 쏟아진다는 점을 명심하고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한다. 설령 냉소적인 비방들을 무사히 극복하게 되더라도 작가가 되려는 사람의 앞길에는 뛰어넘어야 할 장애물들이 끊임없이 기다리고 있다. 출판사의 거절을 충격 없이 받아들이고 다른 사람들의 혹독한 평을 아무렇지 않게 견디는 것이 작가가 되려는 사람이 가져야 할 기본자세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작가가 되려는 사람은 끈기와 노력을 통해 끊임없이 창작에 필요한 기교를 연마하고, 작품에 대해 애정 없는 비판을 늘어놓는 사람들을 웃는 얼굴로 마주 볼 수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