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변: 일상에 스며드는 영어

"양질의콘텐츠에노출 시간을 늘려라"

by 뉴욕박변

“영어, 잘하려면 노출 시간을 늘리라는데, 시간이 없어요.”


맞아요, 우리 대부분 꽉 짜인 시간표 안에서 살잖아요? 하고 싶은 것과 해야 하는 것들 속에 매일 갈등은 연속, 다들 경험하신 적 있죠? 저도 고등학교때 잠깐 배운 스페인어를 계속하고 싶지만, 시간을 따로 내기가 힘들어서 매번 계획만 세우고 말았는데요,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노출하는 시간을 늘려주시면 돼요.


Environment is the invisible hand that shapes human behavior.
Automic Habits by James Clear


"환경은 인간의 행동을 결정하는 보이지 않는 손이다."


다시 말하면, 내가 의지가 없어 매번 실패한다고 나를 탓하지 말고, 내가 영어를 배우고 싶다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영어에 노출 되는 환경을 만들어 주면 쉬워지겠죠.


그럼, 제가 사용하는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해 드릴게요.


1. 인스타/트위터/페이스북 활용하기


아침에 눈 뜨면 제일 먼저 SNS 확인하는 분들 많으시죠? 이때, 내가 배우고 싶은 언어를 쓰는 외국인들의 계정을 팔로우하는 거예요. 그러면 자연스럽게, 그 사람들이 쓰고 있는 표현을 배울 수 있죠. 동기 부여를 주는 사람들이 올리는 사람도 좋고, 내가 관심 있게 읽었던 책을 적은 작가의 SNS도 좋아요. 그런 사람들의 계정에는 ‘좋아요’ 말고도 의미 있는 댓글도 많이 달리 걸든요, 거기서도 새로운 표현법들으 배우실 수 있어요. 이런 사람들 계정은 해시태그로 쉽게 찾을 수 있어요. 예를 들어, 동기 부여 하는 계정을 팔로우하고 싶다면 #motivation #inspiration으로 해시태그를 찾는거죠.


보통, 인스타/트위터/페이스북은 호흡이 짧은 글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부담 없이 짧은 시간 내에 영어에 노출되는 시간을 늘릴 수 있어요.


그런 다음에는 용기 내서 댓글도 달아보세요. 이때 그냥 간단하게 '좋아요' 말고, 내가 그 사람을 만났다면 하고 싶은 얘기를 길게 써도 돼요. 남들의 시선을 덜 신경 써도 되죠. 왜? 댓글 너무 많아서 내 댓글에 사람들이 신경 쓸 시간이 없을걸요.


참고로, 다음은 제가 팔로우 몇 가지 인스타 계정입니다.


오바마 대통령 @barackobama

미셸 오바마 영부인 @michelleobama

오프라 윈프리 북클럽 @oprahsbookclub

<오리지널>로 유명한 작가및 교수 아담 그랜트 @adamgrant

<Automic Habit>의 저자 제임스 클리어 @jamesclear

뇌과학자, 스탠포드 교수 앤드류 허버먼 @hubermanlab


미션 1: 해외 인스타 계정을 매일 하나씩 영어로 댓글 달기!


2. Google로 배운다.


저도 거의 매일 사용하는 방법인데요. 전치사나 이게 단수로 써야 하는지 아닌지, 앞에 관사가 붙는지 아닌지 잘 헷갈려요. 그때마다 영어 문법책 들썩일 수는 없잖아요. 그 때, 구글에 헷갈리는 표현을 검색해 보세요. 예를 들면, I need access vs. I need an access.

그럼 이렇게 구글에 이미 똑같은 질문을 묻는 사람들에 대한 답변이 올라와 있거나, 비슷한 문장이 쓰인 글들이 검색창 위쪽에 뜹니다. 이때, 구글 언어 세팅을 영어로 바꾸는 것 잊지 마세요.


미션 2: 구글 세팅을 영어로 바꾸기.


3. 한국 드라마/영화 영어 자막으로 보기


쉐도잉이라고 들어 보셨죠? 발음이나 표현을 익히기 위해 영어로 된 영화/드라마를 영어로 보면서 자막을 따라가는 건 많이들 하시는데요. 반대로 한 번 해보세요. 요즘 <기생충> <미나리>등 해외에서 주목하는 한국 영화들 또는 한국 드라마, 넷플릭스에 나오는 한국 작품들에 subtitle (영어자막)을 보면, 저 말을 저렇게 표현하다니!라고 감탄하는 장면들이 꽤 있을 거예요. 이때, 영어 자막에서 어떻게 표현을 했는지 보고 배우는 방법이에요. 특히, 영화의 subtitle을 잘 달기 위해서는, 한국어와 영어를 자유롭게 구사해야 할 뿐 아니라, 언어의 유연성을 가지신 분들이 그 상황에 맞는 뉘앙스까지 살리기 때문에 이렇게 하면, 내가 하고 싶을 말을 영어로는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를 배우실 수 있어요.


예를 들면, "라면 먹고 갈래?" 우리는 이 말이 단지 '라면'을 먹자는 게 아니라는 거 다 아시죠? ㅋㅋ 영어로는 "Wanna Netflix and Chill?"이렇게 표현하거든요. 미국 데이팅 앱에, 쉬는 시간에 뭐하고 싶냐는 칸에 제일 많이 나오는 단어이기도 합니다. 왜, 제가 이걸 알고 있는지는 쉿! 묻지 않기.


미션 3: 다시 보고 싶은 한국 드라마/영화 짤 subtitle로 보기.


뽀우~나스: 조금 여유가 있으시다면, 한 장면의 한국어 대사를 내가 번역해 보는 거예요. 그다음에 subtitle을 보고 맞춰보면 오래 기억에 남는 표현법들을 건지실 수 있어요.


4. 관심 있는 분야에 좋아하는 외국인 유튜브 채널 보기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 핸드폰 들고 소파에 누워 어떤 콘텐츠를 소비하나요? 여행, 뷰티, 스포츠, 자기 계발, 독서, 다들 관심분야가 다르시겠죠? 각 관심분야마다 엄청난 구독자들을 가지고 있는 유튜버들이 많은데요. 이때, 내가 좋아하는 분야에서 인기 채널을 운영하는 외국인 유튜버 채널을 구독해 보세요.


소파에 누워서, 그분들의 콘텐츠 중에서, 내가 계속 보게 되는 유튜버 계정을 틀어 놓으세요. 계속해서 반복되는 표현들 속에 자연스럽게 내 것이 되는 경우가 많아요. 또, 같은 영어를 하더라도 지역에 따라 다양한 엑센트와 억양이 있는데, 한 명이 아닌 여러 명의 유튜버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익숙해지실 수 있어요.


저는 시간이 날 때마다, <타이탄의 도구들>의 작가 팀 페리스 (Tim Ferriss)의 팟캐스트를 듣는데요. 아시다시피, 팀은 세계 최고들을 인터뷰하고 그들의 공통점을 모아 책을 출판하잖아요. 그런 작가들 대다수가 팀의 팟캐스트에 출연해요. 단, 팀의 팟캐스트는 보통 30분에서 1시간짜리로 호흡이 긴 편이에요.


만일, 너무 공부하는 기분이 들어, 흥미를 잃을 것 같다면 약간 가벼운 주제를 선택할 수도 있겠죠. Ellen Show라든지, Steve Harvey Show같이.


자기 계발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5초의 법칙>의 저자, 멜 로빈스 (Mel Robbins)의 채널도 괜찮아요. 멜은 특히, 영어 발음이 정확해서 잘 들리는 편이에요. (멜 로빈스에 대한 관련글 링크는 하단에)


미션 4: 좋아하는 분야에 외국인 유튜브 채널 하나 구독하기.


5. 내가 본 내용으로 영어 일기 쓰기


이렇게 아침에 잠깐, 쉬는 시간에 잠깐 봤던 오늘 본 콘텐츠 중, 흥미롭게 본 내용이 뭐가 있었는지를 생각해 보세요. 그걸로 영어 일기를 써 보는 거예요. 이 때는 이 내용을 본 적이 없는 사람들에게 요약해서 설명해 준다는 생각으로요. 이미 그 콘텐츠에서 어떤 표현을 쓰는지 보셨기 때문에, 영어로 쓸 때 중요한 내용에 대한 중요 표현법은 이미 아는 상태잖아요. 그 표현법을 사용해서 써보는 거예요. 처음부터 다 영어로 적는 게 힘드시다면, 중간중간 한국어로 적고, 다 적은 다음에 기억이 안 난 표현법을 영어로 바꿔서 채우셔도 돼요. 길이는 한 문장부터 시작해서, 한 문단으로 점차 늘이고, 익숙해지면, 그에 대해서 내가 느낀 점이나 나의 의견, 그리고 내 삶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적어보는 거예요.


미션 5: 영어 한 문장으로 본 내용을 요약하기


6. 영어 일기를 사용한 영상 찍기


자, 이게 하이라이트인데요. 영어를 웬만큼 하시는 분들도, 막상 영어 스피킹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계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이렇게 하면 정말 금방 늘어요. 내가 적은 내용을 스크립트 삼아서 영어로 다른 사람에게 말하듯 설명을 하는 장면을 폰으로 녹음 또는 녹화하는 거예요. 이때 적은 내용을 읽는 게 아니라, 상대방에서 설명을 해 주듯이 하는 게 키 포인트예요. 그런 다음, 남의 시선이 신경 쓰인다면, 나 혼자 연습한 영상을 따로 비밀계정을 만들어 차곡차곡 쌓아놓으세요. 3개월이 지나고, 1년이 지나면 얼마나 늘었는지 내 눈으로 확인하실 수 있죠.


알아요, 처음에는 내 목소리를 녹음해서 들으면 완전 다른 사람 같죠. 그런데, 내가 했던 내용을 녹음으로 들으면 신기하게 어디 발음이 어색한지, 어떤 내용이 부족한지 매우 잘 들려요. 녹화했을 때는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 예를 들면 손 제스처나, 자꾸 말할 때 천장을 보는 습관, 또는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는 'Um' 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그래서 고칠 수 있게 돼요.


미션 6: 영어로 쓴 한 문장 또는 한 문단을 스크립트로 사용해서 폰으로 녹음/녹화하기.


처음부터 너무 욕심 낼 필요는 없어요. 우리가 마음먹고 외국어 공부해야지 하다가도, 다시 일상이 바빠지면 자꾸 미루게 되잖아요. 그렇게 하지 말고, 일상 속에 영어가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내 환경을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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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 로빈스에 대해 더 알고 싶으시다면?

https://brunch.co.kr/@urmichelle/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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