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일상

크리스마스 생각,

묵묵히 일하는 하루였다.

조금 욕심을 내어 목요일까지 일을 끝내고

금요일은 외출을 해야지 하고 날짜를 체크하니

크리스마스이브였다.

크리스마스이브의 외출이라...

외출하고 싶은 마음이 한순간에 사라지니

일에 스피드를 내야지 했던 마음도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다.

일본은 크리스마스가 휴일이 아니지만

이번에는 이브가 금요일이라서 그런지

주말까지 축제 분위기가 이어질 것 같다.

예전에 일본 친구들에게

한국은 크리스마스가 휴일이라고

거기에 석가탄신일도 휴일이라고 말해주면

굉장히 놀라 했던 기억이 난다.

오히려 나는 크리스마스가 휴일이 아니라는

사실이 더 놀라웠는데.

암튼,

올해는 크리스마스가 주말이니

나는 조용히 집에서 보내는 걸로 해야겠다.

오랜만에 이번 주말은 요리를 좀 해볼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