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2
연휴가 시작될 때 구워 둔 케이크를 꺼냈다.
케이크를 따뜻하게 데우는 대신
오늘의 커피는 아이스로 준비했다.
오후의 카페 타임에 케이크가 있으니
살짝 기분이 올라갔다.
해 질 녘에는 선배 언니에게 연락이 왔다.
도쿄에 도착했다고.
안 그래도 올 때가 됐다 싶었는데,
갑작스러운 연락이라 그런지 더 반가웠다.
일단 공항에서 지정해 준 호텔에서
6일 격리를 하고,
집으로 돌아가
8일 더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고 한다.
얼굴을 보려면 또 2주를 기다려야지만
그래도 신난다.
오랜만에 수다가 길어졌더니
벌써 잘 시간을 넘겼다.
오늘은 자기 전에
알람 소리의 볼륨을 올려놔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