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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사기 Jan 26. 2022

도쿄 일상

오붓하게,

#26

둘이서 오붓하게 송별회를 했다.

점심 약속이었지만,

간빠이를 하니

왠지 느낌은 저녁 같았다.

송별회라고는 했지만 

지난번보다 떠나보내는 느낌은 안 났다.

하긴, 오늘로 둘이서 하는

송별회가 몇 번째인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혼자인 테이블 보다 역시 둘인 테이블이 좋긴 좋다.

런치를 마치고  신국립미술관에 잠시 들렀다.

한적한 미술관 풍경이 여유로워 

잠시 쉬어가는 것만으로도 휴식이 된다.

그리고 

미술관에서 즐기는 오븟한 케이크 타임.

우리들의 수다는

늘 그렇듯 일상의 이야기로 이어졌고,

늘  그렇듯 또 금세 만날 것처럼

가벼운 인사를 나누고 헤어졌다.

빠이빠이  때만 해도 괜찮았는데 

뒤돌아 오는 발걸음은 이상하게 무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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