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까지만,
#27
어제의 외출에 은근 몸이 피곤했는지
모처럼 만에 늦잠을 잤다.
그랬더니 다시 주말로 돌아온 것처럼
느릿해져 결국 또 게으름 가득한 하루가 되었다.
오늘의 늦은 아침은
지난번에 제대로 실패한 레몬위크앤드에
키위와 바나나를 곁들였다.
이렇게 보니 식빵처럼 보이는 게
왜 이리 웃음이 나는지.
또 그날이 일이 떠올라 한참을 웃었다.
다음 주면 2월로 접어든다 생각하니
새삼 시간이 빠른 것 같다.
분명 한동안은 새해의 계획대로 잘 움직였는데,
언제부터 또 흐지부지 해졌는지 모르겠다.
딱 오늘까지만 먹고 내일부터
다이어트하는 것처럼
딱 오늘만 게으르고 내일부터
다시 파이팅 하는 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