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티는,
#34
12월, 새 색구가 되었을 때만 해도
그토록 화사하고 예뻤는데
어느새 이런 모습으로 변했는지.
나름 최선을 다해 아껴주었건만
역시 식물을 키우는 재능은 없나 보다.
포티야 너를 어떡하면 좋으니...
미안하다.
겨울 동안 고장 난 것투성이인 우리 집에
결국 스피커까지 더해졌다.
신기하다.
스피커는 애써 고장을 내기도 힘들 것 같은데.
이제 남은 건 오븐이랑 커피포트 정도랄까.
부디 스피커가 고장의 마지막이길.
아무래도 집에 좋은 기운을 좀 필요한 것 같다.
노란 호랑이라도 데려와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