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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사기 Feb 04. 2022

도쿄 일상

살짝 나들이,

#35

미용실 가는 길의

차가운 공기가 은근 기분 좋았다.

이 길을 때마다 느끼지만

건물이 장난감처럼  귀엽다.

미용실 가는 날은 언제나  걸음 뻗어 

신주쿠까지 살짝 나들이.

거리는 아직  바람이 가득이지만 

겨울 세일은 거의 끝이 나고 

스멀스멀  상품들이 나오고 있다.

핑크며 그린이며 상큼한 컬러들은 

보는 것만으로 기분전환이 된다.

돌아오는 길에는 빵집에 들러 

스콘과 바게트를 샀다.

원래는 일찍 돌아가 일할 생각이었는데 

역시 하루의 반만 쉬고 반만 일하긴 쉽지가 않다.

그래서 오늘은 휴일 모드로.  

아아,

이런  밤은 갑자기 연락해서 

함께 밥을 먹을 친구가 있어줘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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