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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사기 Feb 27. 2022

도쿄 일상

일요일 밤,

#58

일요일 밤의 아오야마는 굉장히 한산했다.

밤바람이 너무 강해서 그런지

다시 겨울의 한가운데로 돌아온 것 같아

오늘은 조금 빠른 발걸음으로 걸었다.

이틀 내내 푹 쉬었더니 머리가 한 결 맑아졌다.

살짝 좋은 일이 생기려나 기대를 했다

생각한 데로 일이 풀리지 않아 실망도 했다

그러는 사이에 어느새 2월의 끝자락이다.

내일은 월요일이지만 

2월의 마지막 날이라 생각하니 

왠지 내일까지 하루  리프레시 해도 

용서될 것도 같고.

암튼, 이제 마음은 어느 정도 가다듬었으니

다시 또 열심히 달려야 봐야겠다.

어제랑 오늘 합해서 20km 정도 걸었더니

다리에 살짝 기분 좋은 근육통이 느껴진다.

오늘 밤은 잠이 아주 잘 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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