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우사기 Mar 01. 2022

도쿄 일상

삼월 첫째 날은,

#60

힘차게 삼월을 시작했다.

아침밥을 제대로 먹어서 그런지

몸도 마음도 든든한 하루였다.

지난번 마르쉐에서 산 무말랭이로

조림을 만들었는데 맛이 꽤 좋았다.

다음번엔 당근을 더해

양을 좀 더 많이 해도 괜찮을 것 같다.

할머니네 무는 아사즈케로 먹어도 맛이 좋았는데

무말랭이도 단맛이 나는 게

역시 무 자체가 맛이 좋은 것 같다.

담번에는 무를 사서 직접 말려봐야겠다.

오늘은 식욕이 돋는 날인지 좀 뛰고 왔더니

왜 이리 배가 고픈 건지

결국 못 참고 밥 한 공기 뚝딱했다.

먹을 때는 아주 꿀맛이었는데

바로 잘 수도 없고

어쩐다지...

작가의 이전글 도쿄 일상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