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월 첫째 날은,
#60
힘차게 삼월을 시작했다.
아침밥을 제대로 먹어서 그런지
몸도 마음도 든든한 하루였다.
지난번 마르쉐에서 산 무말랭이로
조림을 만들었는데 맛이 꽤 좋았다.
다음번엔 당근을 더해
양을 좀 더 많이 해도 괜찮을 것 같다.
할머니네 무는 아사즈케로 먹어도 맛이 좋았는데
무말랭이도 단맛이 나는 게
역시 무 자체가 맛이 좋은 것 같다.
담번에는 무를 사서 직접 말려봐야겠다.
오늘은 식욕이 돋는 날인지 좀 뛰고 왔더니
왜 이리 배가 고픈 건지
결국 못 참고 밥 한 공기 뚝딱했다.
먹을 때는 아주 꿀맛이었는데
바로 잘 수도 없고
어쩐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