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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사기 Mar 02. 2022

도쿄 일상

봄 기다림,

#61

아침의 파란 하늘에 또 봄날인가 했지만

아직 기온은 그리 높지는 않았다.

봄이 오는 길은 가까운 듯 아직 멀었나 보다.

참, 그러고 보니

봄을 맞이하기 전에 거치고 지나가야 하는

꽃가루 알레르기도 아직 남았다.

조금씩 눈이 가렵고 코가 막히는 걸 보니

서서히 신호가 오는 것도 같다.

오늘은 생각난 김에

안약과 먹는 약을 다시 챙겨 두었다.

꽃가루 알레르기가 시작되면

벚꽃이 질 무렵이 되어야 옅어지는데

그때가 되어야 

진정한 봄을 만끽할  있을  같다.

찾아보니 올해의 도쿄 벚꽃 개화는 

3 20일이란다.

예상보다 빠른 것 같고

생각보다 얼마 남지 않았다.

활짝 핀 벚꽃 생각을 하니

갑자기 봄이 더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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