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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사기 Mar 19. 2022

도쿄 일상

하나씩,

#78

소소한 선물들을 하나씩 하나씩

꽤 준비했다 생각했는데

오늘 펼쳐보니 아직 멀었다.

캐러멜이나 센베이는 마지막 날로 남겨두더라도

아직 몇 개는 더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선물을 넣어둔 서랍에서

예전에 사은품으로 받은 트럼프도 찾았다.

사용할 일이 없어 곱게 모셔 두었는데

것도 조카의 선물에 더해야겠다.

내일 저녁 산책길에는

오모테산도를 들러봐야겠다.

뜻밖의 예쁜 아이를 발견하면

더없이 좋을 것 같고.

아, 비상약들도 선물로 좋아하던데

것도 잊지 말아야겠다.

오늘도 동생이 연락이 와서

티켓팅은 언제 하냐고 물었다.

비행기 자석이 여유가 있길래

가기 직전에 티켓팅을 하겠다고 했다.

아직 시간은 꽤 남았는데

마음은 이미 한국에 있는 것 같다.

통화만 하면 가고 싶은 곳에

먹고 싶은 것 이야기가 끊이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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