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8일
#87
서두른다고 서두른 아침 나들이였지만,
마음만 앞서 여유로운 아침 시간은 살짝 놓쳤다.
그래도 사쿠라를 향한 발걸음에는
나도 모르게 힘이 들어갔다.
월요일 아침이라 좀 더 한가하지 않을까 했는데
이런 틈새를 노리는 사람은
역시 나뿐만은 아니었다.
주말이 만개라고는 했지만
역시 완전한 피크는 오늘과 내일임이 분명하다.
연말연시 일루미네이션 시즌과
하나미 시즌에 가장 활기가 넘치는 미드타운에는
점심시간이 다가오자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어느새 공원의 잔디밭에도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나 홀로 즐기는 사쿠라 산뽀는
점심시간이 시작되는 때까지가 제일이다.
핑크핑크한 사쿠라 꽃잎만큼 예쁜 파란 하늘 덕분에
기분은 점점 더 올라가고...
올해도 일 년 중 가장 아름다운 도쿄에
발 도장을 찍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