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일상

비행기를 쫓아서,

by 우사기

#130

요즘 비행기가 장난감처럼 보여

자꾸만 눈이 간다.

사진을 찍을 때마다

조금씩 달라지는 모습이 귀엽기도 하고

조금만 더 자세히 보면

항공사도 알 수 있을 것 같기도 해서

눈을 뗄 수가 없다.

어떤 날은 전깃줄에 감길 것 같기도 하고

가끔은 건물에 부딪칠 것처럼

아슬아슬해 보이기도 해서

그럴 일 없다는 걸 알면서도 마음을 졸일 때가 많다.

지난번에 비행기의 뒷모습을 한 번 본 이후로는

나도 모르게 자꾸 그 모습을 쫓게 된다.

옆모습과 바로 위에서 나는 모습은 자주 보지만

비행기가 날아가는 방향의 뒤쪽에서

날아가는 비행기의 뒷모습을 본 건

그때가 처음이었던 것 같다.

아무튼,

다음번에 만나면 꼭 사진으로 남겨야겠다.

[이태원 클라쓰]가 일본에서 [롯폰기 클라쓰]로

리메이크 되어 7월 방송 예정이라

연일 누구누구 역에 누구 누가 캐스팅되었다는

뉴스로 화제몰이를 하고 있다.

[롯폰기 클라쓰]는 [이태원 클라쓰]를

어떻게 표현할지 은근 흥미롭다. ​


오늘 잠시 어느 숍에 들렀다

싸이의 [That That]이

흘러나오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

신곡에 반응하는 속도도 무지 빨라진 것 같다.

아무튼,

한류가 여전히 핫해서 좋고

점점 더 핫해지는 것 같아 더 좋다.

작가의 이전글소소 밥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