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쌀로 갓 지은,

긴자 하치다이메 기헤,

by 우사기

#147

점심때도 긴 줄이 이어지는

하치다이메 기헤를 다녀왔다.

교토의 기온에 본점이 있는

하치다이메 기헤는

갓 지은 최고급 품종의 긴샤리 쌀밥이

맛있기로 유명하다.

생선구이나 사시미 스키야키 등의 반찬으로

구성된 메뉴는 수량 한정으로 이루어져 있어

원하는 메뉴가 먹고 싶다면 조금 서두르는 게 좋다.

가장 인기라는 여러 가지 반찬이 담긴 세트를

주문했는데 반찬보다는 밥알이 한 톨 한 톨 살아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쌀밥에 눈이 먼저 갔다.

식사의 순서가 써진 안내문도 함께 주었는데,

먼저 반찬 없이 오롯이 밥맛을 즐긴 다음

반찬과 함께 밥을 먹고

마지막은 오차를 부어 오차즈케로

먹으라고 추천해 주었다.

서비스처럼 자그마한 그릇에 담겨 나 온

누룽지 한 쪽도 너무 귀여웠다.

쌀밥이 메인인 만큼 밥은 리필이 가능하다.

리필된 밥도 새 밥공기에 담아 주어 그런지

밥맛이 다시 살아나는 것 같았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점원이 [오오키니]라는 인사를 해주었다.

[오오키니]는 도쿄에서는 좀처럼 들을 수 없는

간사이 지방의 사투리라 그런지 정겨운 게

갑자기 교토를 가고픈 마음이 몰려왔다.

교토여행이라... 생각만해도 설렌다.

교토에 가게 되면 그때는 기온 본점에 들러

생선구이를 먹어야지라고 작은 다짐을 하며

가게를 뒤로 했다.

이전 01화다시마끼타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