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수대아 같은 우동 그릇,

츠루동탄

by 우사기

#135

늘 사람들로 넘쳐나는 츠루동탄도

11시 반 전이면 줄을 서지 않고도

쉽게 들어갈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래서 우동 먹는 날은

조금 더 일찍 움직여야 한다는 것도.

지난번 쇠고기 우동을 먹으며

다음번으로 미뤄둔 명란젓 우동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길래

오늘은 맘먹고 츠루동탄으로 향했다.

여전히 사진으로는 전해지지 않는

커다란 우동 그릇,

냉 우동 그릇도 얼굴이 푹 빠질 만큼 거대하고.

명란젓 우동은 주문 시

무료로 양을 추가할 수 있는데

추가를 안 했음 살짝 모자랄 뻔했다.

우동을 먹으러 간 것 말고는

어제와 비슷한 느릿한 주말,

일요일은 마지막까지 알차게 잘 쉬어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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