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책,
#191
단정하면서도 세련된 츠타야의 북 커버는
언제 보아도 마음에 쏙 든다.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새 책을 사면
바로 그날부터 읽는 날이 거의 없는 것 같다.
빳빳한 북 커버를 씌운 채
마치 숙성이라도 시키듯 한동안은 그대로 두는데
오며 가며 새 책이 눈에 들어올 때마다
괜스레 기분이 좋아진다.
최근에는 단행본을 사는 경우보다
문고본을 사는 경우가 훨씬 많은데
보통 한 번에 세 권이상은 사지 않는 것 같다.
물론 사는 속도보다 읽는 속도가 느리긴 하지만
다음번에 읽을 책을 줄지어놓으면
생필품을 재워 놓는 것처럼 은근 마음이 든든하다.
나의 독서는
[세설]의 중편에서 다시 샛길로 빠져
무라카미 하루키의 [여자 없는 남자들]을 읽고
갑자기 [재즈의 초상]으로 넘어가려 하지만,
일단 목표는 여름이 끝나기 전까지는
[세설]의 하편까지는 말끔히 마침표를 찍으려 한다.
[세설]을 끝내면
짧게라도 읽은 책들을 정리하려 했는데
또 샛길로 빠졌으니 독서 기록은
아무래도 좀 더 시간이 걸릴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