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일상

쉬어가기,

by 우사기

#196

며칠 동안 여행 기분에 살짝 들떠있었는지

진짜 여행이라도 다녀온 것처럼

오늘은 온몸에 힘이 빠져 나른했다.

장마 느낌으로 내리던 비도

오늘이 마지막이라니

잠지 잊고 지냈던 무더위도

내일부터는 다시 제자리로 돌아올 것 같다.

빗소리를 들으며

느릿하게 쉬어가는 토요일,

오늘은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근 후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 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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