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일상

김치찌개,

by 우사기

#204

김치찌개를 끓였다.

그러고 보니 봄에 한국을 다녀온 이후

처음 끓이는 것 같다.

요즘은 김치찌개를 먹는 횟수가 줄어든 대신

한 번 끓일 때는 대량으로 끓이게 된다.

종가댁 김치 500g을 사서는 한두 번 먹고

나머지는 모조리 찌개로 먹으면 딱 떨어진다.

4인용 가족의 저녁상에 올라갈 만큼이랄까

왠지 김치찌개를 푸짐하게 끓이면 기분이 올라간다.

기분과 함께 식욕도 올라가서

오늘도 다른 반찬 없이 밥 두 공기를 뚝딱했다.

이렇게 두둑하게 먹고 나면

또 한동안 김치찌개 생각이 잠잠해진다.

다음번은 이왕이면 한국에서

가족과 함께 먹는 김치찌개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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