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30일
#210
어제 데려온 수박을 오늘 다시 보니
활짝 웃는 얼굴의 포장이 은근 귀엽다.
포장 뒷면은 한 번에 쉽게 개봉할 수 있도록
편리하게 제작되어 있었는데
자세히 보니 수박 1/8 등분용이라고 쓰여있어
그 섬세함에 한 번 더 놀랬다.
수박을 두 토막으로 나누어 반만 썰어 내었더니
식후 디저트의 양으로 딱 좋았다.
수박에 소금을 살짝 뿌려 먹는 걸 처음 봤을 때
굉장히 신선했던 기억이 난다.
소금을 살짝 쳐서 먹으면 단맛이 더 돋아나는데
수박을 먹을 때면 소금을 챙겨와서는
그냥 먹는 것과 자꾸만 비교하게 된다.
수박 자체가 달 때는 그냥 먹는 게 좋고
단맛이 덜 할 때는 소금을 더하면 괜찮은 것 같다.
수박을 차려 낼 때는 수박씨를 담을
자그마한 그릇도 잊지 않는다.
지난번 미즈노 상 전시회 때 사 온 그릇이
수박씨를 담아내기에 이토록 제격일 줄이야.
마음에 쏙 든다.
https://m.blog.naver.com/nameunyu/221264270386
여름 하면 수박,
수박은 스이카(すいか 수박의 일본어).
스이카하면 또 [스이카] 드라마를 빼놓을 수 없다.
매미소리가 울러퍼지는 개울가에
수박이 통째로 담긴 풍경으로 시작되는
여름을 고스란히 담은 사랑스러운 드라마 [스이카].
여름스러운 일이 또 없을까 찾고 있었는데
[스이카]를 다시 보는 것도 아주 좋을 것 같다.
그럼 남은 반 쪽은 드라마를 보면서 먹는 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