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요리
#220
생선구이로 소박하게 밥상을 차렸다.
오늘의 생선은 홋케[ほっけ]
홋케는 한국어로 임연수어라고 한다.
그런데 임연수어를 알기 전
홋케를 먼저 알아서 그런지
임연수어라는 단어가
왠지 낯설고 자꾸만 까먹게 된다.
얼마 전에 인터넷 기사에서
생선구이 인기 랭킹에 홋케가 1위를 차지한 걸 봤다.
일본에서 홋케를 많이 먹는다는 건 알고 있지만
1위일 줄은 몰랐는데 조금 의외였다.
당연히 1위일 줄 알았던 연어는 2위,
그다음은 고등어가 아닐까 했는데 3위는 꽁치였다.
예전에 살던 동네의 마트는
연어를 한 토막씩 낱개로 팔아
아침상에 자주 올렸는데,
지금의 동네 마트는 두서너 토막씩 묶음으로 팔아
연어보다는 홋케에 손이 더 자주 간다.
말하고 보니 핑크색 연어구이가 올라간 것만큼
일본스러운 아침상도 없는 것 같다.
생각하니 갑자기 먹고 싶어진다.
안되겠다.
다음 번 장 보기엔 오랜만에 연어를 담아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