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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사기 Aug 28. 2022

도쿄 일상

일욜 산책,

#239

비가 그친 오후 선선한 바람이 불길래

오차노미즈로 산책을 나섰다.

주말의 오차노미즈는 의외로 한산해서

아무 생각 없이 빌딩 사이를 걷는 것도 좋았다.

근처에 [야마노우에호텔]라는 호텔이 있는데

그곳 조식을 참 좋아한다.

일본의 이상적인 아침상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어

예전에는 가끔 혼자도 가고

한국에서 지인이 올 때면  함께 가기도 했는데

그때마다 모두들 만족스러워했었다.

문호들에게 사랑받는 호텔로도 유명해서

언젠가 도쿄를 떠나기 전에

꼭 숙박을 하자고 다짐했었는데...

아무튼, 그렇게 찜해 둔 호텔이 하나 있다.

오차노미즈에는 악기점이 많고

진보초는 서점이 많고

완전히 날씨가 선선해지면

마음먹고 하루를 꼬박

여행 기분으로 구석구석 둘러봐야겠다.

오늘은 재즈 전문 숍에 들렀다.

서적부터 씨디에 레코드까지.  

이것저것 둘러보다 보니

시간이 얼마나 빨리 가던지.

오랜만의 알찬 휴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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