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풍경,
#245
시나몬 롤로 느릿하게 휴일을 시작했다.
아침이 느릿하면 끝없이 게을러지는 하루,
이불 속에서 책장을 뒤적이며 뒹굴뒹굴하다
밥을 먹었다 간식을 먹었다를 반복하다 보니
어느새 깜깜한 밤이 되었다.
집에서 꼼짝하지 않은 날은 이상하게
밤이 깊어지면 눈이 말똥말똥 해지는 것 같다.
특별히 하고 싶은 것도 없는 밤인데
잠이 오질 않으면 뭘 하면 좋을까.
이럴 때 편안하게
밤 수다를 떨 친구가 있으면 좋을 텐데...
친구가 그리운 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