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밤에 마쿠,
#252
마쿠도나루도.
보통 마쿠로 줄여서 부르는데
처음에 일본에 왔을 때 마쿠도나루도라는 이름이
너무 귀엽게 느껴져 계속 따라 했던 기억이 난다.
버거는 모스버거를 더 좋아하지만
집에서 가까워 요즘은 모스보다는
마크에 가는 일이 더 많아졌다.
그렇다고 아주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무심히 새우버거가 당길 때가 있다.
특히 오늘처럼 게으름 충만한 날이면.
의외로 주말이면 한산해지는 울 동네 마쿠,
리뉴얼 오픈을 했을 때만 해도
2층 창가 자리에 앉아 창밖을 내려다보며
새우버거를 즐겨 먹었는데.
그러고 보니 리뉴얼 오픈한 것도
5년이 다 되어간다.
시간 참 빠르다.
아무튼,
게으른 나의 토요일 밤은 마쿠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