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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사기 Sep 13. 2022

도쿄 일상

쉬어가며,

#255

일을 끝내고

집으로 곧바로 들어가기 싫어

힐즈의 벤치에 앉아 밤바람을 쐬었다.

어제처럼 한산하긴 했지만

그래도 벤치에는 띄엄띄엄

홀로 앉아 있는 직장인들이 꽤 있었다.

살짝 지쳐 보이는 사람도 있고

스마트폰에 열중하는 사람도 있고

왠지 저 중에는

퇴직을 고민하는 사람도 있을 것 같고...

여태껏 아무 생각 없이 지나쳤는데

벽을 타고 흘러내리는 물소리가

머리를 식히기에 은근 괜찮은 것 같다.

날씨가 걷기에도 바람을 쐬기에도 아주 적당하다.

9월이 가기 전에 가까운 바다라도 다녀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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