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느낌,
#257
가을 느낌의 카페에서 오후를 보냈다.
늘 걷던 길에서 벗어나 반대편으로 갔더니
새로운 세상이 있었다.
같은 카페라도 지점에 따라
커피 맛이 다르게 느껴진다.
기분 탓인 것도 같고 분위기 탓인 것도 같지만
오늘따라 유난히 커피 향이 좋았다.
[헤어질 결심]
계속 보고 싶었던 영화라 혹시나 하고 찾아보니
일본 개봉은 내년 봄이라고 한다.
까마득하다.
제목을 볼 때마다 느끼지만
입에 너무 착 달라붙는다.
헤. 어. 질. 결. 심.
달달한 것들의 유혹에서
좀처럼 벗어날 수가 없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마트에 들러 맛차와 팥을 샀다.
크림치즈도 샀다.
맛차 치즈 케이크를 만들 생각인데
막상 주방에 들어서면 뭘 만들게 될진 모르겠다.
아, 이건 주말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