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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사기 Sep 20. 2022

도쿄 일상

비 내리는 날 고등어 구이,

#262

어젯밤은 밤새 바람 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난 오늘도

도쿄는 간간이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었다.

비 내리는 날 카페를 생각하며 밖으로 나왔지만

우산을 쓰고 오랜 시간 걷는 건 힘들 것 같아

마음을 접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  

항상 점심시간이면 직장인들의 긴 줄이 이어져

한 번 가봐야지 했던  생선구이 집에 들러

늦은 점심을 했다.

고등어구이를 시켰는데

생선이 너무 까맣게 타서 놀랍기도 하고

모양새가 좀 그래서 우습기도 했다.

 정도  것이 보통인지 아닌지는 

 가게가 처음이라   없지만 

물어보기도  해서

탄 부분을 살짝 걷어내고 먹기로 했다.

그랬더니 생선은 아주 부드럽게 잘 구워져 있고

간도 적당히 되어 있어 맛은 좋았다.

밥도 그렇고 미소시루도 그렇고

겉모습보다 알차고 맛있는 소박한 한 끼였다.

고등어 구이도 여러 종류로 나눠져 있었는데

다음엔 미소(된장) 구이를 먹어봐야겠다.

따로 런치 타임이 없이

계속 오픈하는 것도 은근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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