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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사기 Sep 26. 2022

월욜 밤에,

도쿄 일상

#268

적당한 밤바람이 좋아서

길을 걷다 잠시 쉬어갔다.

월요일 밤의 한적함이 좋아서 그런지

언제부터인가 월요일 밤은

조금 더 많이 걷게 되는 것 같다.

10월 중순부터는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다니

이 한적함도 이제 곧 사라지겠지만

예전의 활기찬 모습으로 돌아간다면

그건 그것대로 또 좋을 것 같다.

오늘의 도쿄 타워는 보랏빛이었다.

살짝 생소하게 느껴지는 보랏빛이 좋아서

타워에 시선을 고정시키고 한참을 서있었다.

아마도 먼 훗날 도쿄를 생각하면

이곳에서 도쿄 타워를 바라보던

수많은 밤들만이 떠오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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