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우사기 Oct 12. 2022

도쿄 일상

편의점 생각,

#284

지난번 호텔 베이커리에서 샀던

달달한 카페오레가 자꾸만 생각난다.

편의점에 가면 바로 살 수 있을 것 같지만.

숍을 정리한 이후로

편의점 가는 일이 급격히 줄었다.

마트에 장을 보러 가는 일은 많지만

마트를 갈 때와 편의점을 갈 때의

마음가짐과 목적은 전혀 다르다 보니

마트에서는 편의점에서처럼

음료 코너를 기웃거리나

도시락 코너를 둘러보는 일은

거의 없는 것 같다.

한동안 출근길 편의점에 들러

오니기리랑 가벼운 군것질거리를 사는 걸로

하루를 시작했었는데...

출근길 분주한 편의점 풍경이 문뜩 그립다.

날씨가 흐릿해서 그런지 오늘따라

달달했던 카페오레 생각이 떠나질 않는데

편의점을 다녀오려니 살짝 귀찮아 망설여진다.

갈까 말까...

작가의 이전글 도쿄 일상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