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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사기 Oct 28. 2022

도쿄 일상

금요일 밤,

#300

도쿄 일몰시간 오후 4시 50분,

하루가 다르게 점점 일몰시간이 빨라지고 있다.

덕분에 밤 산책을 시작하는 시간도 빨라졌다.

오늘은 산책길에

할로윈 이벤트가 있다는 곳으로 나와봤더니

아직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조용했다.

커다란 펌프킨은 조명을 받아 그럴싸해 보였지만

역시 이벤트는 모여든 사람이 한몫하는 것 같다.

동네를 한 바퀴 돌고 돌아오는 길에는

새 마트에 들러 가볍게 장을 봤다.

오늘은 천천히 구석구석 둘러보다

냉동식품 코너에서 비비고 만두를 발견했다.

한국 마트에서 사려다 냉동식품이라 포기했는데

여기서 발견하다니 너무 기쁘다.

교자가 아닌 만두라고 써진 것도 왠지 기분 좋다.

마지막은 크리스피 도넛으로.

요즘은 자꾸만 밤만 되면 식욕이 돋는다.

밤이 길어져서 그런가...

아무튼,

냉장고를 채워서 마냥 행복한 금요일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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