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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사기 Nov 01. 2022

도쿄 일상

밤커피,

#304

오늘은 조금 늦게 잘 각오로

스타바에서 밤커피를 마셨다.

아마도 오늘부터인 것 같지만

스타벅스의 직원 유니폼도 컵도

모두 크리스마스 모드로 바뀌었다.

그리고 커피를 주문할 때

집에서도 커피를 잘 마시냐고 묻길래

그렇다고 대답했더니 크리스마스 블랜드라며

샘플 커피를 선물로 주었다.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고 자리에 와서 보니

자그마한 포장이 참 예쁘다.

오늘은 일할 때 즐기는 카운터 자리 대신

구석의 자그마한 원형 테이블에 앉았다.

여긴 의지가 조금 불편하긴 하지만

의외로 조용한 게 집중은 더 잘 되는 것 같다.

돌아오는 길에는

오랜만에 잡지를 한 권 샀다.

새로 산 잡지와 크리스마스 블랜드로

내일 아침은 조금 느리게 시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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