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생활
#327
기대했던 시바공원의 단풍은
예상을 살짝 빗나갔다.
분명 지난주에 얼핏 봤을 땐
단풍과 어우러진 도쿄 타워가
아주 운치 있었는데...
결국 시바공원에서는 오래 머물지 않았다.
카페에서 크루아상과 커피를 마실까
콤비니에서 오니기리와 오차를 마실까
잠시 고민하다 콤비니 아침으로 정했다.
어반리서치와 콜라보 한
새로운 스타일의 훼밀리마트(화미마).
같은 화미마라도 분위기가 달라서 그런지
카페보다 여기가 더 당겼다.
출근 시간과 점심시간 사이
한가한 아침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시간.
역시
내 안에서의 콤비니 오니기리 넘버 원투는
멘타이코(명란젓)과 샤케(연어)다.
오랜만이라 그런지
오차와 함께하는 오니기리를 먹고 있으니
예전 출근 길이 생각났다.
원래는 화미마보다 세븐을 더 좋아했는데
오늘 보니 화미마의 메뉴들이 아주 풍요로워지고
오니기리도 맛이 훨씬 더 좋아진 것 같다.
아무튼, 오랜만에 콤비니에서 즐기는
아침 시간이 아주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