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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사기 Nov 26. 2022

데판야끼 사토,

일본 맛집

#329

흐른 토요일 외출할까 말까 망설이다 보니

어느새 해가 내려앉았고,

일루미네이션을 보러 갈까 망설이다 보니

어느새 깜깜한 밤이 되었다.

오늘은

어느 날의 런치 타임을

기록하는 걸로 하루 마무리를 해야겠다.

데판야끼 사토,

런치 메뉴는 하나였다.

함바그 스테이크 런치 세트.

가게는 예상보다 넓었고

카운터 자리의 테이블 폭도 넓고

자석과 자석 사이가 적당히 떨어져 있어

혼자서 여유로운 식사를 하기에도

불편함이 없었다.

먼저 샐러드부터.

함바그는 주문이 들어오면 굽기 시작하기에

시간이 조금 걸리지만,  샐러드를 먹으며

주방의 분주한 움직임을 보고 있으면

눈 깜짝 사이 요리가 완성된다.

이곳의 재미난 점은 기본 200g인 함바그를

오후 1시 이후 들어오는 손님에게는

(손님의 원하면) 무료로 300g으로 증량해 준다.

함바그의 양은 200g으로도 충분했고

눈앞에서 구워져 나오는 걸 봐서 그런지

훨씬 더 맛있게 느껴졌다.

데판 한 쪽에서는 함바그를 굽고

또 다른 쪽에서는 토라야끼를 굽더니

디저트로 금세 구워낸 토라야끼를 내어주었다.

토라야끼도 금세 구워내서 그런지

아이스크림과의 궁합이 좋아서 그런지

꽤 맛이 좋았다.

아주아주 배가 고픈 날

1시 이후의 300g에도 한 번 도전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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