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욜 풍경,
#344
어제와 비슷한 아침상으로 시작해
어제와 거의 다를 바 없는 하루를 보냈다.
아침 식사를 마치고
베란다 창문과 동쪽 창문을 활짝 열어
환기를 시키다 문뜩 며칠 전 일이 떠올랐다.
얼마 전 앞 건물 맨션 3층에서
베란다 청소를 하던 어느 남자를 보고
상상의 세계로 빠졌던 일이 있었는데
그 이후로 창문을 열 때마다
나도 모르게 자꾸만 그 집에 눈에 간다.
그 이야기를 상세히 써볼까 했더니
이야기가 생각보다 길어서
아쉽지만 다음번으로 미뤄야겠다.
내일은 종합 건강검진 날이다.
일찍 일어나야 하는데
밤이 깊어가니 또 말똥말똥 해진다.
이러다 일요일 전용 야행성 인간이
되는 거 아닌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