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여행,
장난감 같은 레트로풍 전철을 타고
아라시야마를 향해 달렸다.
야라시야마행은 조금 이른 아침이 좋지만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기온에서 이른 아침식사를 마친 후
또다시 늦은 아침을 할 생각으로
전철에 몸을 실었다.
긴 줄이 이어진 % 카페를 빗겨 나
조용한 골목을 잠시 걸었다.
역시 한산한 골목길이 좋다.
팡또 에스프레소또 아라시야마 테이엔,
빵과 에스프레소와 아라시야마 정원,
도쿄의 가게랑은 사뭇 다른 느낌이
아라시야마의 바람에 흩날리는 노렌이
문을 들어서기 전부터 마음을 흔들었다.
정원이 한눈에 들어오는
마룻바닥의 테이블은
역시
웬만한 운으로는 차지하기 힘들다.
물론 다다미방도
감성을 채우기엔 충분하지만.
시그니처 메뉴인 녹차 프렌치토스트는
아쉽지만 아침 메뉴에는 없다.
좀 더 풍성한 아침 메뉴가 있긴 하지만
나의 두 번째 아침은 원 플레이트 토스트로.
여유로운 아라시야마의 늦은 아침을 보내고
나는 다음 일정인 런치 시간까지
근처의 작은 미술관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그리고 그 미술관에서 다시
팡또 에스프레소또를 만났다.
그럼,
또 다른 팡또 에스프레소또는
다음 번 이야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