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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사기 Aug 06. 2023

나를 위한,

일상 기록,

#나를위한시간

자주는 아니지만

그래도 틈틈이

나를 위한 시간을 갖고 있다.

혼자의 시간도 좋고

때론 함께하는 시간도 좋고.

조금은 여유롭게

힐링이 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려 애쓴다.

#호암미술관

도쿄에서 마지막을 함께 했던 그녀와

한국에서의 첫 나들이를 함께 했다.

기대 이상이었던 김환기 전시회도

바람 소리를 따라 걷던 희원 산책도

조용한 곳에서의 근사한 식사도

모든 것이 완벽한 하루였다.

#메종키츠네

장마가 한창이던 어느 날,

오모테산도의 좁다란 골목길을

잠시 떠올리며

메종키츠네에서 커피를 마셨다.

#딥티크

간간이 나를 위한 선물도 잊지 않는다.

바라만 보고 있어도

향기로운 오르페옹을

책상 한 편에 두었다.

좋다.

#템버린즈

한국 손님보다 일본 손님이 더 많던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분위기에 휩쓸려 나도 모르게 데려온

퍼퓸 밤.

소소한 기분전환이 된다.

#이솝

여전히 세면대 한 편에는

이솝 핸드워시를 놓아두고 있다.

언제나 그렇듯

손을 씻을 때마다

몸도 마음도 차분해진다.

#이디아랩

탐나는 커다란 테이블에 앉아

동생과 함께 커피를 마셨다.

종종 동생의 외출에 끼어

짧은 힐링 타임을 즐긴다.

#동네카페

일하기 좋은 동네 카페를 몇 곳 찾았다.

혼자서 일하는 시간이 거의 대부분이지만

아주 가끔은

누군가와 함께 휴식 타임을 갖기도 한다.

#숙제

이미 밀린 숙제가 되어버렸지만

그래도 여행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다시 사진을 뒤적이고

기억을 되새기면

잠시 그곳으로 돌아간 듯

마음이 평온해진다.

봄 여행 기록을 다 끝내기 전에

가을 여행을 떠나게 되는 건

아닌지 모르겠지만.

#책

도쿄를 떠나며 데려온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간을

드디어 읽기 시작했다.

책이 눈에 들어온다는 건

비로소 이곳 생활에

적응되었다는 신호 같기도 하다.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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