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밤에,
작은 선물 상자들을 매달아 놓은
크리스마스트리가 너무 예뻐
산책길에 꼭 발 도장을 찍게 된다.
덕분에 요즘은
밤이 낮보다 더 활기가 느껴져는 것 같다.
바람이 꽤 부는 토요일,
춥지 않다고 노래를 불렀더니
바로 예년의 날씨로 돌아왔다.
어느새 12월이 며칠 남지 않았다.
겨울이지만 왠지 분위기는 따뜻하고
따뜻하긴 하지만 괜스레 쓸쓸해지는
그런 12월이 이제 곧이다.
한 해의 정리로 다음 해의 준비로
왠지 모르게 마음만 바빠질 것 같지만,
가능하면 조금 여유를 내어
가까운 곳이라도 다녀오고 싶다.
소소한 일상도 좋지만
작은 변화가 그립기도 하고
12월은 조금은 특별한 달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