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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사기 Dec 20. 2021

다시 또 한 주 시작,

도쿄 일상

주말이 지난 것뿐인데 기분은 

긴 연휴를 끝내고 일상으로 돌아온 것 같았다

일을 하는 것도

간단한 늦은 아침도

밋밋하면서도 편안한 일상이었다.

달력을 보니 어느새

올해도 2주밖에 남지 않았다.

연말 대청소를 빼면

특별한 연말연시 계획은 없다.

분명 냉장고만 가득 채워 둘 것이고

아마도 마지막 날은

토시코시소바를 먹게 되겠지만.

코시코시소바[年越しそば]는

12월의 마지막 날

새해를 맞이하며 먹는 소바인데

툭툭 끊어지는 소바면처럼 액운을 끊어버리고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가 있다.

31일이면 유명한 소바 집은 긴 줄이 이어져

늘 마트에서 소바를 사서 집에서 먹는데

아마 올해도 그러지 않을까 싶다.

마음이 동하면 뎀뿌라를 더해도 좋을 것 같고.

갑자기 소바 이야기를 하니

야식 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밤 10시에 우동 한 그릇?

어쩌지

참을까 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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